카카오뱅크 주담대 3%대 이율 10억 대출 제한 해제

팁뚠이 입니다. 카카오뱅크에서 오늘 주택담보대출 상한선을 해제하고 적은 이율의 상품을 출시해서 화제입니다. 기존 주담대 대출에서 한도를 최대 10억까지 상향하면서, 최대 연 3%대 이율을 보장한다고 합니다. 금리가 상승하기 시기에서 현재 시중은행의 경우 4%대 주담대 금리를 보이고 있고, 6~7% 주담대 상품도 등장했다는 상황에서 희소식입니다. 한 번 자세한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.

 

 

크게 세 개로 나누면 최대한도 10억 원, 최저금리 3.01%,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이 세 가지 굵직굵직한 내용인데, 하나씩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.

 

 시세 9억 이상 아파트도 최대 10억원까지 대출

 

현재는 9억 이하 아파트에 최대 6억 3천만원까지 대출이 나오는 데, 이 상한선을 없애고 투기과열지구 내 15억 원 이하 주택까진 최대 10억 원까지 대출을 해주겠다는 정책입니다. 물론 LTV, DSR 제한은 있으니, 투기과열지구 내 LTV 40%, DSR 40% 제한은 그대로 남습니다. (서민 실거주 정책으론 조금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. ) 시중은행의 경우, LTV, DSR 까지도 대출을 안 해주려는 경향이 있는 데, 이번 카카오뱅크 정책은 LTV, DSR 상한선에 맞춰 최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. 결국엔 DSR이 문제다 보니 전문직이나 사업을 하는 고소득자를 제외하고는 기존 대출과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할 것입니다. 그리고 초기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9억 이하 아파트에 대해서만 대출을 해주는 것을 유지합니다. 그래도 이러한 변화의 방향은 환영합니다.

 

 최저금리 연 3.01%

 

각종 우대를 맞췄을 때 나오는 3.01% 이겠지만 현재 금리를 생각했을 때 굉장히 낮게 나왔습니다. 최근에 제가 신용대출을 4.1%에 받았고, 오피스텔 중도금 대출도 4.2%란 점을 고려하면 3.01% 면 굉장히 낮게 나왔습니다. 물론 각종 우대혜택을 맞추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금리가 굉장히 낮아서 좋은 상품입니다. 비교를 위해 보금자리론의 4월 기준 이율과 비교해보겠습니다. 

 

 

보금자리론으로 30년 기준으로 3.9% 정도 나오고 , 40년 기준으로는 3.95%란 점에서 카카오뱅크에 비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다만 여기서 확인해야 할 게, 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라는 점이 가장 큰 혜택입니다. 그리고 DSR 영향을 받지 않는 점에서 큰 혜택을 가지고 있습니다. 그에 반해 카카오 뱅크는 변동금리가 예상되기 때문에, 3.01%란 금리가 큰 혜택이 되진 못할 것입니다. 물론 단기로 보유하시고 갈아타실 분들에겐 좋은 상품입니다. 

 

올해 말까지 대출 실행한 고객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

 

카카오뱅크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, 중신용 대출 등 모든 대출 상품에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정책입니다. 이 또한 굉장히 메리트가 있습니다. 소액을 빌리더라도 신용대출 등에서 중도상환 수수료가 아까워서 유지하는 분들이 많은 데, 만기 전 3개월 이전에나 상환 수수료가 없는 데, 카카오뱅크처럼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는 큰 혜택입니다. 

 

그밖에 한도 조회를 하게 된다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준다고 하니, 참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. 전반적인 의견은 카카오뱅크가 고객 유치를 위해 매력적인 상품을 내놓았고, 효과가 직접적으로 날 수 있게 광고도 잘하고 있지만 실상을 따져보면 큰 혜택은 아니란 점에서, 마케팅을 굉장히 잘한 느낌도 듭니다. 좋은 상품이고 방향이긴 합니다만 여러 군데서 매우 좋다고 평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. 물론 카카오뱅크가 해결할 수 없는 규제 정책이 많다 보니, 그 가운데 좋은 상품을 내놓았다고 봅니다. 무엇보다 이러한 효과로 많은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로 몰리게 되면, 시중은행들의 높은 가산금리가 낮아질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. 금리가 0.25% 올라가는 데, 가산금리가 1~2%가 오르는 일이 허다하다 보니, 카카오뱅크, 토스 등 온라인 뱅킹 서비스들이 앞다투어 좋은 상품들을 내놓길 바랍니다.